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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극단이슬람 조직, '불경' 출판사 2곳 테러 -사망 1명, 부상 3명방글라데시 극단이슬람 조직, '불경' 출판사 2곳 테러 -사망 1명, 부상 3명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에서 10월 31일 무슬림급진주의자들이 '불경출판물'로 규정한 책들을 출간해온 출판사 두 곳이 괴한들의 공격을 당해, 출판인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중상을 입는 발생했다. 현지 인권단체들은 정부에 표현의 자유 보호를 강력히 요청하고 있다.

방글라데시에서는 올해들어 무신론주의자 블로거들이 극단이슬람주의자들에 의해 살해당하는 사건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출판인 피살사건 이전에도 블로거 4명이 목숨을 잃었다.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3건의 살해사건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하고 있다.

테러단체들의 온라인 활동을 감시하는 SITE 정보 그룹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의 알카에다 지부인 안사르 알 이슬람은 이날 성명을 통해 출판인 파이잘 아레핀 디판과 아흐메드 라힘 투툴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안사르 알 이슬람은 이들이 선지자 무함마드의 교리에 어긋나는 불경한 책을 펴낸데 대해 보복했다고 밝혔다.

디판과 투툴은 방글라데시계 미국인 블로거이자 작가인 아비지트 로이의 작품들을 출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 역시 지난 2월 다카대 캠퍼스에서 아내와 함께 걸어가다가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이 사건 직후 '안사룰라 방글라 팀'이란 현지 이슬람 무장조직이 로이를 살해했다고 주장하면서 앞으로 더 많은 블로거를 죽이겠다고 밝힌 바있다.

 

경찰에 따르면 디판은 31일 수도 다카 시내의 사무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 경찰은 디판의 시신이 바닥에 엎드려있는 상태로 발견됐으며 칼에 목이 찔려 사무실에 유혈이 낭자했다고 밝혔다. 그의 시신이 발견된 지 수시간뒤 다카 시내의 또다른 출판사에서도 괴한들이 난입해 출판인 투툴과 작가 2명을 총과 칼로 공격한 뒤 도주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3명은 모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투툴은 중상을 입어 위험한 상태로 알려졌다.

 

자출 : 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