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글라데시 뉴스모음/방글라데시 뉴스

방글라데시의 여배우 "띠샤",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에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텔레비전'의 주연

방글라데시 정상급 여배우 띠샤 부산에...

 

 

 

 

 

 

방글라데시의 정상급 여배우 띠샤가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텔레비전'으로 부산을 찾았다.

그는 종교를 토대로 엄격한 규율 아래 있는 방글라데시 문화의 특성을 설명하며 "더 많은 자유를 위해 나아가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11일 부산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폐막작 '텔레비전'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띠샤는 "부산에 올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영화제를 비롯해 모두에게 감사한다"며 "긴장되는 자리지만 영광스럽다"고 말했다.

영화는 방글라데시의 극단적 이슬람주의자를 주인공으로 한 작품이다. 이와 관련해 기자회견 자리에서는 실제 방글라데시 사회의 규율과 문화에 대해 질문이 이어졌다.

 

띠샤는 "우리는 이슬람 국가이고 여러 규율이 있다"며 "여성들은 온 몸을 가려야 한다는 규율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띠샤는 "사회 구성원의 50% 정도는 완전하지는 않아도 자유를 얻었다. 그러나 나머지 50%는 그렇지 않다"며 "모든 면에 있어 조금 더 많은 자유를 얻기 위해 나아가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남성과 여성 사이의 권력관계에 대해서도 웃음 섞인 답을 내놔 시선을 끌었다. 그는 "여자들이 남자들을 길들이는 것에 가깝다"며 "통제라기보다는 자신의 재치를 가지고 사소한 것과 디테일에 신경 쓰면서 길들인다"고 말했다. 이에 남자 주연 배우 샤히르 카지 후다는 "나 역시 많이 길들여졌다"며 "왕이 나라를 다스리지만 그를 다스리는 것은 여성이라고 하지 않나. 가족에서의 우두머리 역시 어머니다"라고 말을 보탰다.

 

폐막작 '텔레비전'은 모스타파 파루키 감독이 연출을 맡은 영화다. 뉴 방글라데시 시네마의 등장을 알리는 풍자 영화로, 종교관과 세대 간극, 전통과 현대화, 가족간의 사랑 등의 이야기가 어우러진 작품이다. 방글라데시의 작은 마을 미타누푸르를 배경으로 극단적인 이슬람주의자 아민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한다.

 

 

 

2012/10/04 - [방글라데시 뉴스모음/방글라데시 뉴스] - 방글라데시 영화 <텔레비전> 부산영화제 폐막작으로 선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