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온라인 상거래시장 ‘꿈틀’

- 2000개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운영, 방문객 1년 사이 세 배 증가 -

- 오픈 마켓 시스템은 극히 초기 단계 -

□ 성장일로에 있는 방글라데시 온라인 상거래시장

○ 업계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은 2000여 개가 운영 중이며, 일일 평균 방문객은 30만 명으로 최근 1년 사이에만 세 배가 증가했다고 함.

○ 매일 신규 등록되는 품목 수는 1만8000개에 달함.

희생제(Eid) 명절을 앞두고 만들어진 가축 거래 섹션

자료원: bikroy.com

□ 방글라데시 내 온라인 상거래 시장의 유형

○ 방글라데시 내 온라인 상거래 시장은 크게 B2C(기업→소비자) 형태와 B2C+C2C 결합 형태로 나눌 수 있음.

○ B2C 형태는 초기의 온라인 마켓과 같이 운영사에서 공급자를 소싱하고, 판매 중개를 하는 형태임. 이 경우 공급자는 소비자에게 공개되지 않음.

○ B2C+C2C 결합 형태는 한국의 옥션, G-market과 같은 오픈 마켓형태임. 즉, 운영사는 거래 장소만 제공하고 공급자와 소비자간에 직접 거래하는 방식임.

□ 방글라데시 내 온라인 상거래 시장의 한계

○ B2C+C2C 결합 형태(오픈 마켓)의 경우, 일부 전문품목 마켓을 제외하고는 사이트 내에서는 단지 상품 정보만 확인할 수 있을 뿐 실제 거래는 소비자가 직접 공급자를 접촉해 결제, 배송 등을 해결해야 함.

○ B2C 마켓은 사이트 내에서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등으로 결제가 가능하도록 돼있음.

- 그러나 배송망 구축의 한계로 배송은 수도 다카 등 일부 대도시 지역내에서만 이뤄지는 것이 일반적임.

□ 주요 온라인 마켓 현황

□ 온라인 마켓 성장의 제약 요인

○ 결제시스템 미비

- 신용카드 사용이 점차 확대되고는 있으나 아직까지는 개인이 은행으로부터 신용카드를 발급받는 것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배달 후 현금결제가 일반적임(cash on delivery).

○ 운송 시스템 미비

- 온라인 마켓 성장의 필수요소인 택배 등 운송 시스템이 미비해 대도시 내에서만 배송이 이뤄지고 있음.

- 따라서 온라인 구매가 가장 필요한 원거리 지역 소비자의 구매가 어려운 상황임.

○ 분쟁 해결 시스템 미비

- 안전한 거래를 담보하는 애스크로우 시스템, 하자 물품에 대한 반송 및 거래 취소 등의 체계가 갖추어 있지 않음. 대부분의 B2C 사이트는 판매 후 반품 불가를 명시

□ 시사점

○ 소득수준이 점차 상승하고 컴퓨터와 영어 사용에 지장이 없는 젊은 층의 인구가 확대됨에 따라 온라인 상거래 시장은 지속적으로 확대돼 갈 것임.

- 특히 여성인구의 노동시장 참여 확대도 온라인 마켓 성장을 지지하는 요인임.

○ 상대적으로 배송, 설치의 부담이 작고 젊은 층이 많이 사용하며 한국 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컴퓨터 및 액세서리, 소형가전제품 등이 유망한 온라인 거래상품임.

- 현재 한국 전자제품 제조사는 현지 대리점에 제품을 공급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음.

○ 아울러 품질이 비교적 표준화돼 있고 가격이 높아 오프라인 마켓을 거치지 않을 경우 판매가를 낮출 수 있는 에어컨과 같은 내구 소비재 품목도 적절한 배송․설치 망을 갖춘다면 성장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됨.

○ 그러나 온라인시장 성장을 제약하고 있는 요인이 단기간에 해결되기는 어려우므로 온라인 마켓의 조성, 또는 온라인 마켓 입점 등은 신중히 타당성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

자료원: 현지언론, KOTRA 다카 무역관 보유자료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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