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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뉴스모음/방글라데시 뉴스

방글라데시에서 일본인 피살... IS “우리가 했다”

 

 

 

5일 전(9월28일) 이탈이나인 피살에 이어

어제(3일) 방글라데시에 거주하는 일본인(꾸니오 호시) 1명이 괴한이 쏜 총에 맞아 숨졌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는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지난 2일 오전 10시쯤 북부 롱뿔 지역 알루따리 마을에서 일본인 남성이 괴한의 습격을 받아 살해됐다고 밝혔다.

이 일본인 꾸니오 호시씨는 매일 롱뿔 시(市)에서 1Km 거리의 프로잭트 사무실에 릭샤(인력거)를 타고 이동하다가 변을 당했다.

출근 길 인가가 없는 30여 미터 거리를 지난는 때 괴한 2명이 다가와 가슴과 팔을 권총으로 쏘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다른 1명의 오토바이를 타고 3명이 달아났다. 

꾸니오 호시(65)씨는 롱뿔 지역에서 농업 프로잭트에서 활동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IS는 이 사건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IS는 지난 3일 공식 트위터의 계정에 올린 성명을 통해 “IS에 대항하는 동맹국의 시민인 일본인을 살해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 경찰은 현재 이번 총격 사건과 관련된 4명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28일에는 비정부기구(NGO)에서 일을 하던 이탈리아인 남성이 수도 다카의 외교단지(바리다라) 안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 3명의 총격을 받아 숨진 바 있다.

IS는 이탈리아인 살해 사건도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주 방글라데시 일본대사관은 1000여명에 이르는 현지 일본인들에게 가능한 외출을 삼가하는 등 주의해줄 것을 당부했다고 NHK가 4일 보도했다.

 

IS에 의해 피살당한 일본인 꾸니어 호시씨

현재 방글라데시는

평소 경계가 삼엄한 외교단지(바리다라) 안에서 이탈리아인이 피살 당한 사건이 벌어진 직후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배후를 자처하는 성명을 냈다는 소식이 테러감시 단체를 통해 전해지면서 긴장이 고조됐다.

방글라데시 당국은 이 사건이 IS와 관련돼 있다는 증거가 없다고 강조했지만 다카의 국제학교가 임시 휴교하고 각국 공관들은 자국민에게 안전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방글라데시는 비교적 온건한 이슬람 국가임을 내세워왔으나 최근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활동이 감지되고 있다.

 

무슬림 인구가 많은 방글라데시에서는 최근 강경 이슬람 단체의 공격이 잇따르고 있다.

IS 등 이슬람 극단주의를 비판한 블로거들이 국제테러조직 알카에다를 추종하는 '안사룰라 방글라 팀' 등에 의해 올해에만 방글라데시인 5명 살해됐다.

또 지난 5월에는 코카콜라 지사의 정보기술(IT) 책임자가 IS 대원 모집책으로 활동하다가 체포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