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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뉴스모음/방글라데시 뉴스

방글라데시 나무인간, 사마귀 제거 위해 수술대 오른다.

 

 

 

‘나무인간’으로 불리는 방글라데시 청년 아불 바한다르(26)가 수술대에 오르게 된다. 이 청년의 양손과 발에는 나무껍질처럼 생긴 사마귀가 뒤덮여있다.

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10년 전부터 양손과 발에 나무껍질과 같은 사마귀가 자라나는 바한다르의 사연을 전했다. 바한다르는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던 사마귀가 4년 전부터 급속히 양손에 퍼지면서 작업 능력을 상실하게 됐다”고 호소했다. 그가 앓고 있는 질환은 ‘사마귀 상 표피 이상’ 또는 ‘우취성 표피이상’이라고 불리는 피부질환으로 바이러스 감염증이다.

인력거꾼으로 일하던 바한다르는 지금껏 비싼 치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사마귀를 방치하다가 올해부터 방글라데시 수도에 있는 다카의과대학에서 치료를 받게 됐다. 그는 곧 수술을 받을 예정이지만 의학계에서는 이번 수술의 안전성에 대해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술이 주요 신경의 손상, 추가적인 건강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현재까지 바한다르와 같은 질병으로 진단 받은 사람들은 전 세계를 통틀어 3명이다. 이 가운데 한 인도네시아 남성은 나뭇가지로 변한 신체 일부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다가 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