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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뉴스모음/방글라데시 뉴스

방글라데시, 철도로 물류 '숨통' 튼다

제7차 경제개발 5개년 통해 철도 인프라 확충 나서

 

방글라데시의 물류가 숨통을 틀 전망이다.

방글라데시의 부족한 수송 인프라와 비효율성은 경제성장과 외국인 투자 매력도를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월드 이코노믹 포럼(World Economic Forum)이 발표한 글로벌 경쟁력 보고서(Global Competitiveness Report)에 따르면 방글라데시는 조사대상 140대국 중 107위에 머물렀으며, 인프라 경쟁력은 123위로 저조한 성적표를 기록했다. 수송 인프라 경쟁력은 110위, 전기통신 인프라 경쟁력은 122위로 나타났다.

방글라데시 재무부가 발간한 방글라데시 이코노믹 리뷰 2014(Bangladesh Economic Review 2014)를 보면, 도로는 전체 여객 운송의 88% 이상, 전체 화물 운송 80% 이상을 담당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수도 다카와 제2 도시이자 무역항인 치타공 구간(약 250km)은 국가 물류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나, 철도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함에 따라 도로에 대한 의존도가 90%를 상회하고 있다. 

코트라 최원석 다카무역관에 따르면 방글라데시 정부는 제6차 경제개발 5개년 기간(2011~2015년) 동안 도로망 확장에 노력을 기울였으나, 재원 확보 실패, 계획된 공사의 지연 등으로 인해 목표에 못 미치는 실적을 거뒀다. 특히 다카-치타공 구간의 도로운송 능력이 한계에 달해, 철도 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또 약 800개의 하천이 국토 전체 면적의 7.5% 정도를 차지하고 있어, 내륙수운의 잠재력이 크나, 잦은 홍수와 개발 부진 등으로 활용도가 낮다. 이 때문에 방글라데시의 제7차 5개년경제개발계획(2016~2020년)은 수송인프라 경쟁력 제고를 위해 철도 및 내륙수운 관련 개발이 강화돼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제7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통해 철도 신설(856km), 복선화(1110km), 보수 및 업그레이드(725km)한다고 밝혔다. 또 기관차 100대 확충, 객차 1120대 확충, 624대 보수, 구조크레인 4대, 시뮬레이터 1대를 도입할 전망이다. 

한편 방글라데시가 가장 우선순위를 두고, 비교적 단기간 내에 실현 가능성이 있는 철도 확대 프로젝트는 다음의 여섯 가지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