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의 종교는 이슬람교와 힌두교를 주축으로 기타 불교나 정령숭배 및 미신 등 몇개라고 나열할 수는 없다.
그러나 대부분 이슬람교와 힌두교를 중심으로 이들과 연합이 되었거나 혼합된 양상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여기서는 주로 이슬람교와 힌두교의 문제를 다루기로 한다.
이슬람교와 힌두교는 이슬람교가 인도내로 들어오면서부터 관계를 맺어왔다. 이들은 인도의 힌두교 하에서 존속해야 했으므로 힌두 관습과 신앙에 타협하고 관대하였다.
힌두교는 종교적인 탄력성을 갖고 이슬람교를 융화시켰다. 초국가주의로 형제애와 평등을 주장하는 이슬람교와 서로 마찰없이 접촉이 가능했었다.
그러나 이슬람교가 다른 종교관습 등 뒤섞인 신을 예배하면서 신비적인 춤이나 광신적인 행위 등을 일삼고 세속주의로 흐르게 되자, 개혁운동을 일으키게 되었고 이제까지의 양상이 바뀌어졌다.
이슬람교가 힌두교나 불교에서 받은 부가물과 관습을 제거하면서 개혁의식이 싹트게 되자 이것은 근대화운동으로 번지게 되었고, 합법적인 이슬람교 국가를 세우고자 하는 이슬람 정신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운동은 정치적으로 확산되어 이슬람 독립운동으로 확산되었다. 그러나 실상 이슬람교와 힌두교와의 종교적 또는 종단적 분열은 정치상의 분열보다 심각했다.
힌두교의 중심인물인 간디가 민족주의단체를 중심으로 영국에 대항하여 힌두교도의 중지를 모으고 있을 때에 이슬람교에서는 전 인도 이슬람교연맹을 결성하여 강력한 독립투쟁을 벌리기는 하였다.
이것은 힌두교도가 지배하는 인도에 동화되어 버린다면 이슬람세계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하던 이슬람교도들은 독자의 역할을 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이슬람교와 힌두교의 문제는 종교의 차이에서 오는 전통, 사회적인 관습, 기질의 차이점뿐만이 아니라 경제적인 문제와도 결부되어 있다. 인도가 독립되면 소수파로 전락되고 말 이슬람교의 정치적 종식을 두려워 한 것이다.
이슬람교도는 정치 종교적인 면에서 힌두교도와 많은 차이를 나타내 경제적인 면에서 점차 지위를 빼앗기게 되었는데, 이것은 영국식 교육을 거부하여 빨리 변해가는 환경에 적응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방글라데시에 있어서의 이런 이슬람교와 힌두교의 사이에서 발생한 문제는 방글라데시의 독립으로 다소 완화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슬람교가 대부분인 방글라데시에 아직도 적지 않은 힌두교들이 존재하는 것을 볼 때 그 문제의 요소는 남아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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