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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뉴스모음/방글라데시 뉴스

방글라데시 식당 테러서 숨진 피자요리사, 테러범과 ‘공모’?...경찰 “테러단체 일원 추정”



홀리 레스토랑에서 발생한 테러 도중 숨진 이 식당의 요리사가 테러리스트들과 공모자일 가능성이 있다고 방글라데시 경찰이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6일 방글라데시 경찰이 테러가 발생한 음식점에서 피자를 만들던 요리사가 테러 용의자들과 공범일 가능성에 대해 밝혔다고 전했다. 사이풀 이슬람 쵸키다라는 이름의 이 요리사는 당시 무기를 소지하지는 않았지만 테러용의자들과 경찰의 12시간여의 대치 동안 5명의 용의자와 함께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모리눌 이슬람 말레이시아 경찰 반(反)테러 부장은 밝혔다.

지난 5일 경찰은 쵸키다가 실수로 총에 맞아 죽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날 이슬람 부장은 그의 죽음이 “사고가 아니었다”고 정정했다. 그러나 경찰은 아직 그의 사망 원인이나 테러에서 어떤 역할을 수행했는지는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이슬람 부장은 “어느 시점이 되자 테러 용의자들은 탈출을 시도했다. 그들은 탈주하면서 총을 발사하기 시작했고, 이 때 이 요리사가 용의자들과 함께 있었다”며 “그가 이 테러단체의 일원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2명의 다른 용의자도 이 카페의 직원이라고 밝혔다. 이슬람 부장은 이들이 사건 도중 수상한 움직임을 보였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최소 5명의 무장괴한이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의 외국공관 밀집지의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 카페에 침입해 인질극을 벌여 이탈리아인과 일본인, 인도인, 미국인 등 20명의 인질을 살해하고 진압 과정에서 방글라데시 경찰 2명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