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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뉴스모음/방글라데시 뉴스

KOICA·대검, 방글라데시에 마약퇴치 인프라 구축해준다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KOICA)은 대검찰청과 9일 서울 서초구 대검 청사에서 '방글라데시 마약통제 행정역량 강화사업'을 위한 공공 업무협력 약정(MOU)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올해부터 3년간 총 400만 달러(44억여원)를 투입해 방글라데시의 마약통제 법과 제도를 마련하고, 업무 프로세스 개선 컨설팅 및 마약통제 정보시스템 구축, 수사장비 지원, 한국의 마약통제 노하우를 전수하는 초청연수 및 현지 워크숍, 캠페인 개최 및 홍보활동 등을 전개할 계획이다.

KOICA는 사업 모니터링 및 평가를 담당하고, 대검찰청은 마약퇴치 수행기관으로서 전체 사업을 관장한다.

대검 마약과는 2012년 국가 간 협력기구로 신설된 '아시아·태평양 마약정보조정센터'(APICC) 사무국을 설치, 운영 중이다.

KOICA에 따르면 인도와 4천516km에 걸쳐 국경을 접한 방글라데시는 인도발(發) 코데인 밀반입 문제가 심각하다. 최근에는 271km에 달하는 접경지역을 통해 미얀마 마약인 야바(YABA)도 반입되고 있다.

방글라데시 정부는 마약류 공급 차단, 수요 감소 등 국가 차원의 마약 퇴치 전략 목표를 세우고 내무부 산하의 마약통제청(DNC)을 주축으로 유관기관 등과 함께 다각적인 노력을 펼치고 있지만 기본 인프라 부족 및 마약 폐해에 대한 국민의 낮은 인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인식 KOICA 이사장은 MOU를 체결하는 자리에서 "두 기관이 마약 퇴치를 위한 국제사회 노력에 일조해 우리나라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KOICA와 대검찰청이 9일 '방글라데시 마약통제 행정역량 강화사업' 시행을 위한 업무협조약정(MOU)을 체결했다. 김인식(오른쪽 5번째) KOICA 이사장과 박민표 대검찰청 강력부장(6번째) 등 관계자가 MOU 체결후 기념촬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