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봉제기계시장, 지금이 진출 적기
- Textech 전시회 참가 한국제품에 열띤 반응 -
- 원가절감을 위한 공장 자동화 수요 호조 지속 전망 -
□ 방글라데시 의류산업 전시회 최초 한국관 참가
○ 2014년 9월 3~6일 방글라데시 방가반두센터에서는 제15회 Textech 전시회가 개최됐음.
- Textech은 원단류가 주종을 이루며, 염료·봉제기계·염색기계 등도 전시됨.
- 올해는 18개국 353개 업체가 참가했으며, 중국·대만 업체가 참가업체의 대부분을 차지함
○ 이번 전시회에는 방글라데시 의류 관련 전시회 최초로 한국관을 설치, 7개 봉제기계 및 관련품목 업체가 참가했음.
- 참가 품목은 Hot Fix Machine, Automatic Cutting Machine, Automatic Button Feeder, Puller Attachment, 스팀 다리미, 휘발성 초크, Cutting Film 등
□ 한국 자동화 기계에 대한 열띤 관심
○ 기존 봉제기계시장 현황 - 방글라데시는 세계 제2위의 의류 수출국가로 주목을 받아왔으며, 특히 의류산업 밸류체인 중 봉제(Cutting, Making, Trimming)부문에 집중해 왔음. - 그러나 봉제 생산은 저렴한 노동력에 주로 의존, 재봉기를 제외한 봉제 자동화 기계도입은 매우 더뎠으며, 이로 인해 우리 봉제기계 업계도 방글라데시 시장 진출에 관심을 크게 두지 않았음.
○ 봉제기계 시장의 새로운 추세 - 방글라데시에서 의류를 OEM 생산하는 글로벌바이어들의 단가인하요구가 지속되는 가운데 2013년 라나플라자 붕괴 참사 이후 방글라데시 공장의 근로여건에 대한 국제사회 및 현지정부의 통제가 강화되면서 현지 의류제조업계는 원가 상승 압박에 처함. - 이에 따라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봉제공장 대형화 및 수직계열화가 빠르게 진행됨. 이들을 중심으로 노동인력을 대체할 수 있은 자동화 기계에 대한 수요가 빠르게 상승함.
○ 한국관 및 전시품목에 대한 높은 관심 - 이같은 추세를 반영해 이번 전시회에는 많은 의류 제조업체 및 에이전트가 한국관을 방문, 열띤 상담을 펼쳤으며, 기대외의 현지 반응에 참가한국업체들도 놀라움을 표시했음. - 한국관을 방문한 업체들은 단순히 전시품만을 본 것이 아니라 자사 수요에 맞는 맞춤형 제조, 가격 협상 등 구체적인 상담을 실시해 향후 전망을 밝게했음. - 전시품 중 2개 업체 6개 품목(기계)에 대한 현장거래 제의가 이뤄졌으나 전시품 통관에 따른 복잡한 절차와 결제의 어려움으로 인해 우선 ship-back한 후 재협상을 실시하기로 함. - 한편, 스팀다리미, 초크 등 연관 품목의 경우 위조상품이 범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의사결정층이 기계류 도입은 직접 추진하는 반면, 소모성 품목 소싱은 직원들에게 일임하는 것도 중요한 원인임.
○ 한국 참가 업체들의 반응 - 큰 기대를 갖고 참가하지 않았던 전시회여서 현지 업계의 반응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향후 방글라데시를 주요 시장으로 공략해야함에 동감하고 지속 참가를 제안함. - 업체들은 최소 3년간 지속적으로 방글라데시 내 전시회에 참가, 한국제품의 이미지를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함.
□ 시사점
○ 앞서 살펴본 바와 같이 의류공장 자동화에 대한 수요가 급속히 증가하는 추세이므로 우리 봉제기계 업계는 현지 진출을 서두를 필요가 있음.
○ 특히 기계의 장점을 현장에서 보여줄 수 있는 전시회 참가가 유력한 마케팅 수단으로 판단되는데, 방글라데시에서 개최되는 관련 전시회는 아래와 같음. - Garmentech Bangladesh : 2015.1.14~17. - Dhaka Int'l Textile & Garment Machinery Exhibition (DTG 2015) : 2015.2.4~7. - Textech 2015: 2015년 9월
○ 봉제기계 마케팅 관점에서 상기 세 전시회는 아래와 같은 장단점이 있음. - Garmentech의 경우 봉제기계 전문 전시회이나 브라더, 주키 등 대형업체가 주요 장소를 차지, 다른 품목은 상대적으로 위축될 가능성이 있음. - DTG의 경우 섬유기계가 주를 이루기 때문에 봉제기계는 덜 노출이 되는 경향이 있음. - Textech은 봉제기계 전문 전시회가 아닌 점은 단점이나 한국관을 구성해 출품할 경우 이목이 집중되는 장점이 있음.
○ 한편, 전시 품목에 대한 현장구매 수요가 높으나 아래와 같은 절차상 문제로 인해 기계류의 현장판매는 쉽지 않음. - 전시품으로 면세 통관된 품목은 여하한 경우에도 전시회 종료 후 보세창고로 재입고돼야 함. - 만약 전시품을 판매할 경우 재입고된 상태에서 정식 수입절차를 거쳐 통관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 경우 창고료가 발생하는 점, 바이어가 통관을 지연시킬 경우 창고료 부담이 가중되는 점 등의 문제로 현장 판매가 곤란함.
자료원: 현장 취재
| |||||||||
< 저작권자 ⓒ KOTRA & globalwindow.org > |
'방글라데시 뉴스모음 > 코트라 경재 뉴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방글라데시 정부, 기업 CSR에 통제 수위 높일 듯 (0) | 2014.10.09 |
---|---|
방글라데시 식품안전 위기의식 고조, 우리 기업의 기회는 (0) | 2014.09.19 |
방글라데시 에너지난 심화, 정부 대응은 ‘하세월’ (0) | 2014.09.10 |
방글라데시, 이메일 해킹에 의한 무역사기에 주의 (0) | 2014.08.15 |
사례로 보는 방글라데시 신용장 수출거래의 위험 요소 (0) | 2014.08.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