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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뉴스모음/방글라데시 뉴스

미 국무부 정무차관 의류산업의 노동환경 개선을 지원하겠다.

미국 "방글라데시 의류산업에 '철수' 보다 '개혁'을"

미 국무부 정무차관 미국 정부도 방글라데시 의류산업의 노동환경 개선을 지원하겠다.

 

 

방글라데시를 방문한 웬디 셔먼 미 국무부 정무차관은 어제(27일) 국제 투자자들은 방글라데시를 버리지 말고 노동현장의 안전문화 확립을 도와야 한다며 미국 정부도 의류산업의 노동환경 개선을 지원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셔먼 차관의 이번 발언은 미국 기업들이 방글라데시 의류 산업의 노동조건 개선을 위한 안전협약 참여를 미루고, 일부 원청 기업들이 거래선을 바꾸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셔먼 차관은 "미국 정부가 국제 투자자들에게 방글라데시에 등을 돌리지 않도록 독려하고 있다"면서, "해결책은 노동환경 개혁이지 방글라데시에서 철수하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셔먼 차관은 또 천백 명이 넘는 사망자를 낸 지난달 의류공장 붕괴 사고를 언급하면서 방글라데시 정부는 의류 공장에서 노동환경에 대한 기준을 제대로 집행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번 붕괴 사고 이후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 혜택 폐지를 무기로 방글라데시에 노동조건 개선 등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방글라데시는 주로 미국과 유럽의 원청기업들에 의존해 연간 200억 달러, 우리 돈 약 22조 4천300억 원 규모의 의류를 수출하는 의류 강국이지만 지나친 저임금과 열악한 노동환경 등으로 논란을 빚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