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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생활정보/주거ㅣ의료

다카생활 주거 및 생활환경

1. 주거 환경

 

 

한국인들은 외국인이 많이 모여 사는 바나니, 굴산, 바리다라지역에 모여 살고있으며 주변의 치안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입주는 단독주택이나 아파트에 할 수 있는데, 건물의 노후화, 내부시설 등에 따라 임차료는 천차만별이다. 대체로 오래되어 낡은 집은 $300-$500, 중간급은 $500-$800수준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NGO 종사자나 선교사는 $500이하의 주택에 거주하고 있다.

집은 주로 기존 한국인의 도움을 받아 구하는 것이 좋으며, 세를 내 놓은 집은 집의 외벽이나 대문에 To-Let 이라고 붙여 놓는다. 가구가 없는 주택이 대부분이나 최근 신축주택은 붙박이 형식으로 가구가 있는 경우도 있다.
임차기간은 통상 2~3년이 보통이며, 3개월에서 1년치에 해당하는 월세를 입주시 미리 내고 나머지는 분할지급하거나, 계약 말료시 마지막 3개월에서 1년치를 선불금으로 대신 하는 것으로 하는데 이는 계약서에 명기하는 것이 좋다.

입주시 주의할 사항으로는 공과금이 완납되었는가를 철저히 확인하고 영수증을 모두 받아 두어야 한다. 방글라데시는 공과금 납부기록 및 관리가 부실하여 요금을 냈더라도 영수증이 없으면 다시 청구 시 꼼짝없이 다시 내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몇년전 영수증을 요구하여 없으면 다시 내라고하며, 불이행 시 단전, 단수를 한다.

임차계약서 체결에 신중을 기하여야 한다. 한국에서와 달리 서류에 의한 계약이 일반화 되어 있고, 분쟁시 해석이 엄격하므로 계약문구를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계약기간 중이라도 입주인의 서면통보에 의해 계약해지가 가능토록 하는 조항과, 잔여기간 중 후임자 승계 입주가능 조항을 넣도록 할 것이며, 현지화 평가절하 추세를 감안하여 현지화로 계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2. 한국인을 식품 조달 여건

야채는 시장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으나 장마철(4월~9월)에는 공급이 거의 없다. 시장에서 구입 가능한 식품류로는 배추, 상치, 고구마, 양파, 호박, 오이, 당근, 파, 부추, 무우, 절이용 배추, 시금치, 참깨(한국과 비교하여 가격이 싸며 들깨는 구입 불가능)와 두부, 콩나물 등은 시장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양념류 고추장, 된장, 고춧가루, 산나물, 당면 등 고유의 식품류는 한국인이 운영하는 슈퍼나 굴산 엑넘버 마켙에서 구입이 가능하다.



3. 레져 여건

 

국토의 대부분이 평지인 방글라데시에서 외국인이 찾을 만한 곳이 없는 것이 큰 흠으로 대부분의 외국인이 가정에서 여가시간을 보내거나, 클럽에 가입하여 클럽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인 클럽은 별도로 없으며, 인터네셔날 클럽을 많이 이용하는데, 인터네셔날 클럽엔 수영장, 테니스장, 당구장 등 스포츠 시설과 양식당이 있다.

골프를 하시는 분은 한국에 비해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골프를 즐길 수 있으며, 축구를 좋아 하시는 분들의 축구 동호회(락구회)가 있으며, 매주 금요일 오후 3시에 아미 스타디움에서 모여 축구를 한다.

외국인이 찾을 만한 영화관, 음악회, 전시회, 박물관 등이 거의 없고 넓은 공원이 시내 여러 곳에 있으나 현지인이 몰려들어 구걸을 하기 때문에 쉴만한 곳이 못되는 형편이다.

세계에서 가장 긴 비취가 있는 치타공지역의 콕스바잘 해안이 비교적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동북쪽 실렛 지역에 있는 방글라데쉬의 특산품인 차밭이 넓고 잘 정돈어 있는 모습들이 이국적이다.



4. 치안 상태

한국인이 주로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 거주지역의 치안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여 외국인에 임대되는 집들은 창문마다 철제 방범망이 설치되어 있으며, 야간 절도에 대비하기 위해 경비원을 고용하거나 용역회사와 계약을 맺고 경비를 세우고 있기도 하다.

일부 가정에서는 도난을 당한 경우도 있으나 그리 잦은 편은 아니다.

빈민층 불량조직의 피해를 피하기 위해서 가급적 야간 산책은 삼가하는 것이 좋고, 교통질서가 잡히지 않는 시내나 시외지역을 불문하고, 자가용차량의 직접 운행을 가급적 자제하는 것이 좋다.

삼륜 자전거들의 무질서가 심하고 현지인이 운전하는 차량들의 과속과 중앙선 침범이 다반사이므로 운전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안 된다.



5. 현지인들의 한국인 인식

외국인에 대체로 호의적인 방글라데시인들의 한국인에 대한 인식도 매우 양호한 편이다.
한국의 대방 수출규모는 방글라데시 총 수입액에서 세계 6위의 국가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많은 한국업체들이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대체로 다른 외국인에 비해 열심히 일하는 한국인들을 보고 배우려는 자세를 보이고 있으며, 오랜 기간동안 외국의 지배를 받았고, 부존자원이 거의 없는 방글라데시인들의 심성은 우리 기준에서 볼 때 다소 믿음성이 없는 행동을 보이기도 하나 대체적으로 외국인에 대해서 호의적이며 유순한 편이다.

현지의 상류층 사람들은 하층사람들을 무척 가혹하게 대하지만, 인정이 많고, 좀 잘못이 있더라도 쉽게 용서하는 한국인들의 가정이나 업체에서 일하는 현지인들의 경우 다른 곳에 취직하려 하지 않고 다시 한국인 사회에서 일하려 하는 경향도 있다. 대체로 한국에 대해서 호감을 가지고 있으며, 열심히 일하고 자녀교육에 열성인 한국인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다.
한편 한국사람들 중 일부이기는 하나 화를 잘 내거나, 잦은 욕설, 심하게 무시하는 행동, 심지어 잘 때린다고까지 말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