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6년 소액대출을 통한 빈곤퇴치 공로로 노벨평화상을 받은 무하마드 유누스 전 방글라데시 그라민은행 총재가 탈세 의혹으로 세무당국의 조사를 받습니다.
영국 방송사 BBC는 최근 방글라데시 내각이 유누스 전 총재가 상금과 책 인세 등 해외 소득을 탈루했다며 그라민은행에 유누스의 탈세 혐의에 관한 설명을 요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글라데시 국세청은 그라민은행이 유누스의 무혐의를 제대로 소명하지 못한다면 "법률에 따라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유누스는 즉각 반박 성명을 내 모든 소득을 신고하고 관련 법률을 준수했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유누스는 2011년 3월 방글라데시 중앙은행으로부터 그라민은행 총재 자리에서 퇴출당한 뒤부터 방글라데시 내각이 소액대출 은행을 장악했다고 비판해 왔습니다.
BBC는 유누스가 노벨평화상을 받고 이듬해인 2007년 지금의 여당 세력에 대항하는 정당을 세우려 하면서 정부와 유누스 사이에 생긴 갈등을 이번 탈세 조사의 배경으로 꼽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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