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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여객선 침몰, 사망자 68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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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중부에서 발생한 여객선 침몰 사고의 수색작업에 잠수부가 투입되면서 23일 사망자가 최소 68명으로 늘었다.

현지 당국은 전날 오후 수도 다카에서 북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뻗다 강에서 화물선과 충돌해 침몰한 여객선에 최대 140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했다.

사고 현장에서 수색 구조를 담당한 조사관 지하드 미아는 이날 “사고 선박 M.L 모스타호가 6m의 수면으로 가라앉았다”며 “선박 인양을 위해 인양선을 대기시켰다”고 밝혔다.

그는 “현지 당국이 아직 실종자 수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며 “여객선 침몰 당시 정확한 탑승객 수를 모르지만, 생존자도 많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방글라데시에서 일반적으로 여객선 탑승 명단이 없지만, 방글라데시 내륙수운청의 주얼리 미아는 이날 사고 현장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여객선 침몰 당시 최대 140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구조대는 전날 시신 48구를 수습했고 이날 오전 사고 현장 통제실 담당 경찰관이 추가로 시신 20구가 수습됐다고 전했다.

모하메드 라크부즈만 현지 관할 경찰서장은 경찰이 이날 오전까지 시신 50구를 희생자 가족에게 인도했다며 이 중 어린이 시신이 최소 8구였다고 밝혔다.

이번 여객선 사고의 생존자 하피주르 라흐만 셰이크는 현지 일간 프로톰 알로에 “여객선 침몰 당시 여객선에 갇힌 사람이 많았다”며 “갑판에 있던 승객은 살았지만, 배 안에 갇힌 사람이 많았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화물선이 여객선 중앙을 정확히 부딪쳤다고 덧붙였다.

방글라데시 해양부는 이번 사고의 조사를 지시받았다고 밝혔다.

가장 큰 강인 뻗다 강을 비롯해 전역에 130개가 넘는 강이 있는 방글라데시에서 정원 초과 탑승, 느슨한 안전 기준으로 여객선 침몰 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8월 이 강에서 정원 85명을 초과한 200여 명을 태운 여객선이 전복돼 승객 100여 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이달 초 방글라데시 남부에서도 여객선 침몰 사고가 발생해 최소 5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