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대접
비용에 상관없이 잔치를 베풀거나 축제를 즐기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접대는 방글라데시의 사회생활에서 아주 중요한 부분입니다.
방글라데시 인들에게 대접이란, 예기치 않은 손님에게 즉석에서 대접하는 것을 의미하며, 대접을 하기 위해서 어떠한 희생이라도 치루곤 합니다. 집에 온 손님들이 음식이나 기타 비용을 낼 것을 기대하면서 대접하는 것도 아닙니다.
친척이 찾아와서 몇달씩 혹은 몇년씩 (집을 떠나 대학에서 공부할 경우) 미물기도 합니다. 물론 이 경우에도 비용을 내지 않고 식구중의 한 사람처럼 생활하게 됩니다.
방글라데시의 전통관습에 따르면, 아는 사람이 집에 찾아왔을 때, 절대로 \"무엇을 원하느냐\" 고 물어서는 안된다고 합니다.
전에 몰랐던 사람이라면 \"왜 왔느냐\"고 물을 수는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방문객이 누구이건간에 일단은 그를 맞이해서 앉혀야합니다. 사정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그 이유를 방문객에게 설명한 후 다음 기회를 약속할 수도 있습니다.
또 손님이 찾아왔을 경우 그가 언제 떠날지를 물어보지 않습니다. 방글라데시인들은 그런 행위를 아주 무례한 것으로 여기고 있습니다.
즉, 손님이 오면 즉시 자리를 마련해서 앉도록 청하고, 그가 떠나려고 한다면 조금 더 머무를 것을 요청해야하고, 또 다시 찾아와달라며 초대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음식 대접 ::::
손님이 오면 항상 무엇인가를 대접하는 것이 방글라데시의 관습입니다.
이전에는 \"빤 (인도산 후추 잎이나 그 잎으로 사서 씹는 것)을 대접했으나 요즘은 차와 비스킷, 그 밖의 먹을 것들을 테이블 위에 놓아 대접합니다.
때로는 과일이나 음료수를 내놓기도 하는데, 물한컵도 함께 대접해야합니다.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보통 차를 마시기 전에 비스켓이나 스낵과 함께 물을 마십니다.
방글라데시인을 집에 초대대할 경우 주의할 사항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최소한의 음식은 밥. 달, 브하지 (신선한 채소와 물고기 요리). 고기 한접시. 카레 꼬르마 등이다.
중상류층 혹은 상류층 가정에 가보면 아마 채소 브하지, 카레계란, 생선브하지 또는 생선카레, 닭 카레 또는 코르마, 염소 또는 다른 고기 카레 꼬르마, 짜뜨니 (달콤하고 신맛도 나면서 맵기도 한 매운 양념) 같은 음식들을 대접받을 겁니다.
만일 비랴니 고기를 대접받게 된다면 비랴니와 브하지 (계란, 감자 등 ), 고기카레가 들어가고 (나머기 고기가 마르지 않기 때문에) 항상 고기 국물이 함께 나오며, 샐러드와 사탕종류 등이 나오게 됩니다.
방글라데시 인들은 이 음식들을 한데 섞어서 먹기 보다는, 한접시 한접시 따로 따로 먹기를 좋아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리들은 한접시씩 코스로 나오게 됩니다.
회교도가 아닌 경우 다름과 같은 순서로 요리가 나오게 됩니다.
- 밥, 달, 바지 여기에 카레 계란이 추가되기도 합니다.
- 밥, 생선, 생선바지가 나올 경우 \"달\"이 추가됩니다. 생선카레가 나올 경우에는 \"달\"이 추가되지 않습니다.
- 밥, 고기, 여러 접시의 고기요리를 대접할때는 한 접씨씩 대접합니다. 예를 들면 닭, 생선 다음에 양고기 카레 혹은 코르마 등등, 고기 코스에 짜뜨니나 기타 다른 시큼한 양념을 함께 냅니다.
- 단것, 설탕을 친 "달"등. 과일이 제공되겠지만 일반적이지는 않습니다.
회교도의 경우 대접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밥과 고기
- 밥, 달, 바지
- 단 것
회교도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흰두교도들과 불교도들은 소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어떤 흰두교도들과 불교도들은 그 어떤 고기도 전혀 먹지 않습니다. 심지어 어떤 불교도는 계란조차도 먹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떤 경우에 닭고기나 양고기를 대접해야하는지 , 어떤 경우에 아예 고기종류를 내놓지 않는 것이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많은 기독교인들도 그들의 배경에 따라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먹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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