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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뉴스모음/방글라데시 뉴스

방글라데시에 태권도 붐 일어나나?

오늘 방글라데시 최고 일간지 쁘로톰 알로가 요즘 방글라데시 사회 최고의 잇슈인 여성의 성폭행과 관련하여 여성의 자기 방어를 위한 무술로 태권도 소개 했습니다.

 

 

자기 방어 전략

자심감을 키워주는 태권도

성폭행 등 여러 위험으로부터 자기를 방어 할 수 있는 무술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국적으로 무술을 더 쉽게 배울 수 있는 곳들이 필요하다고 사람들은 말하고 있다.

      

 

모리옴(Maryam)과 아에샤(Ayesha)는 자매이다.

모리옴은 방글라데시 최고의 공대인 BUET(Bangladesh University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에 다닌다. 그리고 아에샤는 이번에 공등학교 졸업고사(HSC)를 치렀다.

그들은 모하맏뿔 시아 모스크 근처의 클럽에서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

 

태권도 수업이 끝나고 신발 끈을 묶은 후 모리옴은 '요즘 성폭행이 여러 곳에서 많이 일어나고 있는데 소녀들이 자기 방어를 위한 무술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고 했다.

 

클럽에서 아이들이 태권도를 배우고 있을 때 많은 부모들이 앉아서 지켜보고 있었다. 학생들 중에는 남학생들보다 여학생이 더 많았다. 어떤 부모들은 태권도를 배우면 한편으로는 아이들의 정신 건강에도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이들이 스마트폰으로 여러모로 피해가 많은데 육체적인 건강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건강도 기대한다고 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거리에서 위험에 처할 때 최소한 자기 방어를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방글라데시 태권도 연맹(Bangladesh Taekwondo Federation)의 사무 총장이자 방글라데시 올림픽 협회(Bangladesh Olympic Association)의 임원 인 Mahmudul Islam은 최근 부모, 특히 여자 아이들의 부모들로부터 많은 문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어떻게 태권도를 배울 수 있는지 전화 상담을 해 왔다고 말했다.

태권도는 위험으로부터 자기를 방어하는 능력과, 상대를 배려하는 정신, 그리고 무술로서의 기술 등을 가르친다.

 

무술을 배우면 자신감이  높아집니다. 나는 길을 걷는 것을 결코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나는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인권 단체 인 Ain O Salish Kendra(ASK)는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9개월 동안 하루 평균 3건 이상의 성폭행이 발생하여 인권 침해 신고를 받았다고 했다. 9개월 동안 총 975건의 성폭행 사건이 발생했다. 9개월 간의 성폭행 끝에 43명이 목숨을 잃었고, 12명의 여성이 자살했다. 작년 (1월 ~ 9월) 같은 시기에 1,115건의 성폭행이 있었다. 당시 58명의 여성이 강간을 당하고 살해 당했다.

'안전한 도시, 두려움 없는 여성'이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ActionAid Bangladesh는 도시 여성의 48.5%가 대중 교통이나 도로 또는 인구 밀집 지역을 지날 때 불안감에 시달린 것으로 조사되었다고 한다. 설문에 참여한 여성의 88%는 보행자, 남성 승객 및 쇼핑객에 의해 성추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ActionAid Bangladesh의 방글라데시 책임자인 Farah Kabir은 자기는 물론 함께 일하는 단체 여성 직원들도 모두 자기 방어를 위한 무술을 배웠다고 말했다. 

 

 

(한 가지 아쉬움 점은 태권도를 뱅갈어로 따이꽌도(তায়কোয়ান্দো)로 표기하고 있다는 것이다.  예전에도 한번 지적을 했는데 이는 영어 Taekwondo 를 방글라로 옮기다 보니 그렇게 된 것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한국어를 그대로 옮기면 오히려 태권도(থেগুয়ন্দো)라는 정확한 발음이 가능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