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데시 의류 수출에 먹구름 잔뜩
- 2011/2012 회계연도 의류 수출 증가율 6%로 급격히 저하 -
- 유로존 경기침체, 인권관련 바이어 우려, 노동현장의 소요사태 등이 수출에 타격 -
□ 의류 수출 증가율 43%에서 6%대로 급감
○ 최근 의류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나빠지면서 그동안 잘나갔던 방글라데시 의류 수출에 제동이 걸림.
○ 지난 6월 말로 종료된 2011/2012 회계연도(이하 2011/12 FY) 중 방글라데시의 의류 수출은 191억 달러를 기록, 전년대비 6.6% 성장에 그쳤음.
- 이는 전 회계연도(2010/11 FY) 수출 증가율 43%에 비해 급격히 둔화된 것
- 의류 수출 둔화의 주된 요인은 최대시장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 경제의 회복 지연 등
최근 방글라데시의 의류 수출 현황
(단위 : 억 달러, %)
구 분 |
2009/10 FY |
2010/11 FY(a) |
2011/12 FY(b) |
증감률(b/a) |
니트 의류 |
64.9 |
94.8 |
94.9 |
0.05 |
우븐 의류 |
60.1 |
84.3 |
96.0 |
13.9 |
합 계 |
125.0 |
179.1 |
190.9 |
6.6 |
자료원 : 방글라데시 수출진흥청(EPB)
○ 최대 수출산업인 의류부문의 부진으로 2011/12 FY 방글라데시의 총 수출도 전년대비 5.9% 성장에 그쳐 243억 달러를 기록했음.
○ 문제는 섬유의류 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이 악화돼 이번 회계연도(2012/13 FY, 7월 시작)에도 방글라데시 의류 수출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는 것임.
□ 보편적 근로기준 준수 여부, 인권 등에 대해 해외에서 우려
○ 그리스 발 유럽 재정위기는 방글라데시 의류 수출에 가장 큰 위기요인이 됨.
○ 최근 EU 경제위기가 다소 진정됐지만 언제라도 다시 악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불확실성이 높음.
○ 방글라데시 니트웨어 제조∙수출업체협회(BKMEA) 전 회장(Mr. Fazlul Hoque)은 캄보디아, 베트남, 라오스 등 경쟁국들의 수출 성과에 주목함.
○ 한편, 미국의 대형 바이어들은 방글라데시 내 인권 등과 관련해 몇 차례 우려를 표명했고, 이로 인해 자사 브랜드의 명성에 금이 가지 않을까 걱정함.
○ 최근 발표된 세계은행(WB) 보고서에서도 방글라데시는 근로기준의 준수(compliance)를 보장해야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전체 의류산업이 위태롭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음.
□ 산업현장의 빈번한 소요사태 발생이 큰 불안요인
○ 빈번한 노사충돌 또는 노동자 소요도 의류부문의 지속 성장에 커다란 장애가 됨.
○ 지난 6월 중순 다카 주변의 의류 생산단지인 아슐리아 지역에서는 노동자 폭력시위와 이에 대응한 사측의 공장폐쇄로 조업이 10일 가까이 중단됐음.
○ 지난 2010년 11월, 최저임금은 1662다카에서 3000다카(비숙련 생산보조원 기준, 당시 환율로 약 43달러)로 인상된 후 다소 잠잠했던 노동자들의 임금인상 요구가 재개되는 것으로 관측됨.
○ 최근 여야 간 정쟁이 격화되고 야당이 8월 말 이드(Eid) 축제 이후부터 총파업 등 대정권 투쟁을 본격화하겠다고 공언한 점 등을 감안하면 하반기 총파업 등과 연계돼 노사관계의 불안이 심화될 것임.
○ 한편, 인도 루피화의 평가절하에 따라 방글라데시의 대인도 의류 수출이 지장을 받는 것으로 파악됨.
○ 지난 9월 인도는 방글라데시산 다수 의류제품에 대해 무관세∙무쿼터 수입을 허용했으며 그 덕분에 방글라데시의 대인도 의류 수출이 대폭 증가했음.
○ 그러나 지난해 9월 이후 루피화가 달러 대비 약 20%나 절하되면서 인도 시장에서 방글라데시산과 인도산 의류 사이에 가격차이가 거의 없어졌고 이것이 방글라데시 의류 수출에 또다른 불안요인으로 떠오름.
○ 또한, 부족한 전력과 가스 공급, 높은 은행 이자율 등 만성적인 요인들도 의류 수출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됨.
□ 시사점
○ 유럽 재정위기의 전개방향이 불투명한데다 단기적인 해결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당분간 방글라데시의 의류 수출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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