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방글라데시 뉴스모음/방글라데시 뉴스

방글라데시, 의원 97퍼센트가 부패

방글라데시 국회의원 97퍼센트가 부패하였거나 범죄와 연루 되어 있다고...

정부, 사실로 드러나며 법적 조치 약속

 

방글라데시 정부가 특히 여당의 아와미 연맹 소속의 의원들의 부패가 만연하다는 한 보고서 발표에 부패한 의원에 대해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방글라데시 국제투명성기구가 지난 10월 14일 97퍼센트의 의원들이 “부정행위”에 연루돼 있다고 고발한 보고서를 발표하자, 하사눌 하케 정보부 장관은 지난 10월 17일 이같이 경고했다.

 

그는 “우리는 국제투명성기구에게 보고서 진위를 요구하고, 만일 보고서가 사실로 드러난다면 의원들을 사법조치할 것”이라고 했다.

하케 장관의 발표는 정부의 고위직 관리들이 보고서의 신빙성을 떨어뜨리려고 애쓰는 가운데 나왔다.

 

셰이크 하시나 총리는 지난 10월 16일 이 보고서는 방글라데시 정부의 평판을 더럽히려는 “잘못된 동기”로부터 나온 것이라고 했고, 마티아 초우드리 농업부 장관도 같은 날, 국제투명성기구의 주장은 “민주주의를 지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방글라데시 국제투명성기구의 이프테카루자만 사무총장은 “맞다. 동기가 있다. 우리의 동기는 방글라데시의 민주주의를 강화시키려는 것이다”고 했다.

투명성기구 연구가들은 이들에 대한 자료는 신문과 조사된 149명의 의원들이 대표하는 42개 지구의 “공정하고 이들을 걱정하는” 시민 600명으로부터 얻었다고 했다.

 

이번 보고서는 아와미 연맹 소속 의원 136명과 방글라데시 국민당이 이끄는 야당 동맹 소속 의원 13명을 조사했다.

 

보고서는 53.5퍼센트의 의원들이 개인적으로 범죄행위를 저질렀지만, 실제로 기소된 것은 반도 안 된다고 했다. 대부분의 경우, 범죄에 연루됐거나 연관이 있는 사람들은 이들이 두려워 경찰에 알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투명성기구의 하피주딘 칸 이사는 “만일 여러분 지역의 의원들의 행동을 본다면, 이번 보고서 뒤에 있는 진실을 깨닫게 될 것”이라고 했다.

 

투명성기구는 정부에 의원들이 직접적으로 지역 행정과 개발 사업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법을 제정하고, 단체로 의회활동을 거부하는 것을 금지하도록 요구했다.